원래 블로그에 블랙베리 카테고리를 만들었을 때 거의 구매 직전까지 갔었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아이폰은 에라 모르겠다 그게 뭐야! 하고 오늘 아침 9시 반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리뷰 동영상만 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친절하게 자기가 아이폰에서 블랙베리로 스위칭한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해두고 있고 (그 밑에는 물론 '너 감히' 라는, 동서양 막론하고 가장 위험한 geek인 apple geek들의 댓글전쟁이 일어나긴 했지만) 또 전문적인 리뷰어는 차근차근 잘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역시 사람은 실제로 다루는걸 봐야해. 용도가 다르거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적어놓은 글이나 이미지샷을 보고 뻑갈 필요는 없지! 혹시 누구가가 그 리뷰어들의 말을 다 알아 듣냐고 한다면, '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이렇게 생각하기 전까진 국내 사용기만 읽고 있었는데, 실제로 몇몇 스크린 샷을 봤을 때 그 투박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가진 디지털 기기의 80%는 그 위대한 apple 사의 제품이니까 난 쿨(cool)하고 엣지(edge)있는 인터페이스가 아니면 오금이 저려서 참을 수가 없다) 한참 등 돌리다가 '아니 이럴게 아니지 몇몇 스크린 샷이 아니라 직접 움직이는 것을 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게 됐었는데, 이것도 원래는 구글에서 리뷰로 검색해보다가 유툽 동영상이 막 떠서 그냥 동영상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된 것임.
유툽을 검색하면서 참 마음에 드는건, 외국 애들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리뷰를 올리는데 꺼리낌이 없다는 것. 얼짱이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서 농담도 하면서 리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는 인터넷도 빠르고 성능좋은 핸드폰도 있는데 왜 이런걸 못올릴까. 그런 생각만 든다. 내가 블랙베리를 사면 동영상리뷰를 할꺼야! 할거라고! 왜냐하면 백문이 불여일견. 이런건 우리나라에서도 좀 정착했으면 좋겠다.
일단 리뷰들을 잔뜩 본 후 소감.
1. 외관/내관
어쨌든 투박한 인터페이스와는 별개로 직접 움직이는 영상을 보니까 엄청 빠르다. 한 이틀 접하고 '아악! 이게 뭐야 내가 80년대에 와있나!' 하고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던 윈모와는 다르게 빠르다. 투박함도 한글로 봤을 땐 '이건 그냥 만들기 싫어서 대충 텍스트만 찍어넣은 것일테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영어'로 되어있으니 간지난다. 역시 폰트 차이인 것 같은데, 이건 곧 os가 업데이트되면서 해결한다고 해서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결 되기 전까진 일단 영어로 놓고 사용하면 되지!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고 해야하나. 아이폰과 크기 비교를 해놓은걸 봤는데 거의 동일. 그런데 더 작아보이는 아이폰은 정말 디자인의 승리라고 하는 리뷰어의 말에 100% 공감을 떄려주면서 침을 삼키고 계속 보는데 qwerty 키보드가 정말 예술. 왼손으로 누를 곳에는 왼측이 뽈록, 오른손으로 누를 곳에는 오른측이 뽈록하게 나와있어서 누르다가 실수로 다른 키를 누르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손가락이 남들의 2배가 아닌 이상)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짜증나는게 오타인데 블랙베리 볼드는 키가 다 붙어있어서 오타가 작살일 듯이라고 생각해서 아이팟 터치의 그 오타 작살의 가상키보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오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리뷰어들이 인터넷 접속 보여주려고 주소 입력하는데 그렇게 빨리 입력하면서 오타는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음.
2. 트랙볼 (일명 흰콩)
평소에는 꺼멓게 되어있어서 이게 볼인지 스틱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조작할 때 콩이 흰색으로! 오오 괜찮네. 아이팟 터치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터치에 익숙해져있어서 마우스 처럼 작동하는 흰콩이가 불편할 것 같았는데 딱히 불편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보다보니 좀 더 미묘한 컨트롤을 할 수 있어서 괜찮은 듯 싶다. 물론 손보다야 직관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 동영상에서 조작하는 애들의 모습을 본 후의 나의 결론. 단점은 메뉴에서 고를 때 너무 휙휙가서 자기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찝어서 클릭하기가 힘들어보인다는건데, 이제 막 산 애들 말고 많이 써본 블랙베리 유저들의 섬세한 터치를 보니 익숙해지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쓰는 애들이 이 트랙볼이 진짜 죽인다고 계속 말해서 그냥 죽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단축키
이게 정말 대단한 듯. 자기가 직접 지정할 수 있어서 c 누르면 주소록 (contract) r 누르면 답변 (reply) 등등을 할 수 있다. 솔직히 이게 정말 편할 듯. 매번 뭐 할 때마다 일일이 눌러서 실행시킬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두번째로는 5.0 os에서 수록될 기능 같은데, 내 개인 단어장에 fb이라고 쳐놓고 facebook이라고 지정해놓으면 fb <space> 와 동시에 facebook으로 변환된다. 초반에는 좀 번거롭겠지만 나중에 가면 자주 쓰는 단어가 정해져있을테니 자주 쓰는 단어를 등록해놓으면 아주 편할 듯. 흰콩이랑 단축키는 블랙베리의 꽃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괜한 말이 아니었어. 이건 정말 간지 난다고.
4. 이메일 기능
원래 블랙베리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메일에 특화를 보이고 있었고, 리뷰어들도 이 기능을 극찬하는데, 우리나라 같이 땅덩어리 작고 연락할 방법이 수천만가지는 되는 곳에서는 이메일은 어디 가입하면 딸려 나오는 스팸만 쌓이는 골치아픈 개념이라서 크게 감명은 받지 못했음. 이메일 기반 연락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이제 슬슬 메일로 연락을 좀 돌려보려고 노력 중이라서 (그만큼 직접만남을 피하겠다는 말) 이 기능을 잘 쓸 수 있다면 확실히 bis에 내는 돈이 아깝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뭐 근데 주변엔 이메일을 잘 쓰진 않잖아? 난 안될거야 아마...
그런데 스위칭한 10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는 남자가 처음의 것을 보여주면서 아이폰의 단점을 보여주는데 이 사람 자기 남편과 자식들의 이메일까지 등록. 개인적인 이유, 그리고 뭐 안전을 위한 이유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하긴 했는데, 예전에 미디엄 (한국명 고스트 앤 크라임)을 보면서도 느낀 위화감을 여기서 한번.
잠깐 딴 이야기를 하자면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이메일을 사방에서 막 제공하는 식이 아니던지, 아니면 아예 이메일 계정에 대한 관념이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들이 자식들의 이메일을 감시하는 것도 거의 당연하단 식이고, 자식들은 이메일 주소를 만들기 위해서 어머니 아버지를 설득하는 것도 당연한 듯. (미디엄에서 에리얼이 드보아 부부에게 조르는 장면) 그리고 만드는 것을 허용받았을 떄 뛸듯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메일에 대한 개념 자체가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스마트폰이 각광받는 이유 중 이메일 체크도 한 몫 하는데 이렇게 개념이 다르니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비싼 디바이스라는 이미지를 얻는 듯 싶다. 확실히, 그런 이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도 약간 다르다 우리는 그냥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마음대로 하는데 그쪽은 직접 전화를 안하고 메일을 보낸다. 상대방이 곤란해할까봐 혹은 불편해할까봐 라고는 하는데, 우리는 그런 문화가 아직 정착이 안된 듯. 전화 안받으면 계속 3~4번이고 전화하지 말라고! 부재중 전화로 뜨니까 나중에 확인해서 다시 걸어준다고. 사정이 있어서 못받는데 계속 자기 급하다고 받으라고 전화해놓고 뭐 부탁하지 말라고 ㅠㅠ
아무래도 이런 문화 때문에 스마트폰이 멀티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미지가 잡혀야 할 것 같은데 기존 피쳐폰이 충실히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스마트폰의 포지셔닝이 상당히 애매모호해졌다. 굳이 말하자면 총리가 된 정운찬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상황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런 이유에서 skt에서 블랙베리 볼드가 아니라 스톰을 수입해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해본다. 액정이 크니까 영화보기도 좋을거 아냐. (물론 내 경우엔 버튼이 더 좋지만)
결론은, 이메일에 대한 개념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이 기능을 강조하는 디바이스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다는 말. 그리고 나도 그다지 이 기능을 많이 사용할 것 같지도 않다는 말.
5. 결론.
계속 보다보니 굳이 아이폰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 보인다. 맥용 매니저도 곧 나온다고 하고 (나왔나) mms지원도 해주고 연말에는 네이트온까지 지원한다는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내가 아이폰을 기다리지만 그래도 상당히 부정적인 이유는 이 서비스들이 국내에 얼마나 커스터마이징이 되느냐에 대해 '별로'란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자사의 아이튠즈에 연동되어서 돌아가고 있으니까 발매를 하는 이통사에서 뭔가 책임지고 하지 않으면 결국 서드 어플리케이션으로 꾸며가야 한다는 이야기. 서비스 환경의 차이로 일부 지원이 안되는 요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충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들 수 밖에 없는데.
skt는 요금제도 참 뭐같고, 기계 값도 참 뭐같이 하며 커버리지도 제대로 되지 않는 '전국망' 운운하며 큰소리 하고 딴 스마트폰 지원을 보면 참 개떡같이 하는데 의외로 블랙베리에는 신경을 써준단 말야. mms 지원되고 네이트온만 지원되고,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 중 쓸만한걸 자사 앱스토어에 몇개 들여놓기만 해도 확실히 블랙베리를 쓰는데 별 문제는 없겠단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거의 블랙베리 구매에 한발짝 다가선 상황.
그런데 신규가 57만원인데 기변이 78만원인 이유가 뭐냐. 10년 쓴 우량고객에게 이래도 되냐. 쓸데없는 아몰레드만 50~70만원에 해준다고 하지 말고, 블랙베리 좀 어떻게 안될까. 지금 심지어 10년간 쌓인 포인트나 혜택들까지 (별 필요도 없지만) 다 가져다 버리고 신규로 가입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걸 보니 나도 중증이긴 중증. 010에다가 99로 시작하는 4자리 번호라 어차피 번호도 바뀌는데 굳이 기변을 한다고 해서 장점은 없으니까.
확실히 동영상 리뷰를 보니까 후기나, 사용기. 그리고 스크린샷 만으로 받았던 느낌과는 사뭇다르다. 훨씬 괜찮은 디바이스. 좋아 너로 정했다!
ps.
근데 외국 애들도 블랙베리 스톰 (터치) 댓글에 터치 짱 부럽다고 하는걸 보면 결국 아무리 흰콩과 쿼티키보드 짱이라고 노래를 불러도 결국 터치가 짱인 듯.
아이폰은 에라 모르겠다 그게 뭐야! 하고 오늘 아침 9시 반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리뷰 동영상만 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친절하게 자기가 아이폰에서 블랙베리로 스위칭한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해두고 있고 (그 밑에는 물론 '너 감히' 라는, 동서양 막론하고 가장 위험한 geek인 apple geek들의 댓글전쟁이 일어나긴 했지만) 또 전문적인 리뷰어는 차근차근 잘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역시 사람은 실제로 다루는걸 봐야해. 용도가 다르거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적어놓은 글이나 이미지샷을 보고 뻑갈 필요는 없지! 혹시 누구가가 그 리뷰어들의 말을 다 알아 듣냐고 한다면, '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이렇게 생각하기 전까진 국내 사용기만 읽고 있었는데, 실제로 몇몇 스크린 샷을 봤을 때 그 투박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가진 디지털 기기의 80%는 그 위대한 apple 사의 제품이니까 난 쿨(cool)하고 엣지(edge)있는 인터페이스가 아니면 오금이 저려서 참을 수가 없다) 한참 등 돌리다가 '아니 이럴게 아니지 몇몇 스크린 샷이 아니라 직접 움직이는 것을 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게 됐었는데, 이것도 원래는 구글에서 리뷰로 검색해보다가 유툽 동영상이 막 떠서 그냥 동영상 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된 것임.
유툽을 검색하면서 참 마음에 드는건, 외국 애들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리뷰를 올리는데 꺼리낌이 없다는 것. 얼짱이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서 농담도 하면서 리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는 인터넷도 빠르고 성능좋은 핸드폰도 있는데 왜 이런걸 못올릴까. 그런 생각만 든다. 내가 블랙베리를 사면 동영상리뷰를 할꺼야! 할거라고! 왜냐하면 백문이 불여일견. 이런건 우리나라에서도 좀 정착했으면 좋겠다.
일단 리뷰들을 잔뜩 본 후 소감.
1. 외관/내관
어쨌든 투박한 인터페이스와는 별개로 직접 움직이는 영상을 보니까 엄청 빠르다. 한 이틀 접하고 '아악! 이게 뭐야 내가 80년대에 와있나!' 하고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던 윈모와는 다르게 빠르다. 투박함도 한글로 봤을 땐 '이건 그냥 만들기 싫어서 대충 텍스트만 찍어넣은 것일테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영어'로 되어있으니 간지난다. 역시 폰트 차이인 것 같은데, 이건 곧 os가 업데이트되면서 해결한다고 해서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결 되기 전까진 일단 영어로 놓고 사용하면 되지!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고 해야하나. 아이폰과 크기 비교를 해놓은걸 봤는데 거의 동일. 그런데 더 작아보이는 아이폰은 정말 디자인의 승리라고 하는 리뷰어의 말에 100% 공감을 떄려주면서 침을 삼키고 계속 보는데 qwerty 키보드가 정말 예술. 왼손으로 누를 곳에는 왼측이 뽈록, 오른손으로 누를 곳에는 오른측이 뽈록하게 나와있어서 누르다가 실수로 다른 키를 누르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손가락이 남들의 2배가 아닌 이상)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가장 짜증나는게 오타인데 블랙베리 볼드는 키가 다 붙어있어서 오타가 작살일 듯이라고 생각해서 아이팟 터치의 그 오타 작살의 가상키보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오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리뷰어들이 인터넷 접속 보여주려고 주소 입력하는데 그렇게 빨리 입력하면서 오타는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음.
2. 트랙볼 (일명 흰콩)
평소에는 꺼멓게 되어있어서 이게 볼인지 스틱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조작할 때 콩이 흰색으로! 오오 괜찮네. 아이팟 터치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터치에 익숙해져있어서 마우스 처럼 작동하는 흰콩이가 불편할 것 같았는데 딱히 불편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보다보니 좀 더 미묘한 컨트롤을 할 수 있어서 괜찮은 듯 싶다. 물론 손보다야 직관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 동영상에서 조작하는 애들의 모습을 본 후의 나의 결론. 단점은 메뉴에서 고를 때 너무 휙휙가서 자기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찝어서 클릭하기가 힘들어보인다는건데, 이제 막 산 애들 말고 많이 써본 블랙베리 유저들의 섬세한 터치를 보니 익숙해지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쓰는 애들이 이 트랙볼이 진짜 죽인다고 계속 말해서 그냥 죽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단축키
이게 정말 대단한 듯. 자기가 직접 지정할 수 있어서 c 누르면 주소록 (contract) r 누르면 답변 (reply) 등등을 할 수 있다. 솔직히 이게 정말 편할 듯. 매번 뭐 할 때마다 일일이 눌러서 실행시킬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두번째로는 5.0 os에서 수록될 기능 같은데, 내 개인 단어장에 fb이라고 쳐놓고 facebook이라고 지정해놓으면 fb <space> 와 동시에 facebook으로 변환된다. 초반에는 좀 번거롭겠지만 나중에 가면 자주 쓰는 단어가 정해져있을테니 자주 쓰는 단어를 등록해놓으면 아주 편할 듯. 흰콩이랑 단축키는 블랙베리의 꽃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괜한 말이 아니었어. 이건 정말 간지 난다고.
4. 이메일 기능
원래 블랙베리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메일에 특화를 보이고 있었고, 리뷰어들도 이 기능을 극찬하는데, 우리나라 같이 땅덩어리 작고 연락할 방법이 수천만가지는 되는 곳에서는 이메일은 어디 가입하면 딸려 나오는 스팸만 쌓이는 골치아픈 개념이라서 크게 감명은 받지 못했음. 이메일 기반 연락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이제 슬슬 메일로 연락을 좀 돌려보려고 노력 중이라서 (그만큼 직접만남을 피하겠다는 말) 이 기능을 잘 쓸 수 있다면 확실히 bis에 내는 돈이 아깝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뭐 근데 주변엔 이메일을 잘 쓰진 않잖아? 난 안될거야 아마...
그런데 스위칭한 10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는 남자가 처음의 것을 보여주면서 아이폰의 단점을 보여주는데 이 사람 자기 남편과 자식들의 이메일까지 등록. 개인적인 이유, 그리고 뭐 안전을 위한 이유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하긴 했는데, 예전에 미디엄 (한국명 고스트 앤 크라임)을 보면서도 느낀 위화감을 여기서 한번.
잠깐 딴 이야기를 하자면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이메일을 사방에서 막 제공하는 식이 아니던지, 아니면 아예 이메일 계정에 대한 관념이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들이 자식들의 이메일을 감시하는 것도 거의 당연하단 식이고, 자식들은 이메일 주소를 만들기 위해서 어머니 아버지를 설득하는 것도 당연한 듯. (미디엄에서 에리얼이 드보아 부부에게 조르는 장면) 그리고 만드는 것을 허용받았을 떄 뛸듯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메일에 대한 개념 자체가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스마트폰이 각광받는 이유 중 이메일 체크도 한 몫 하는데 이렇게 개념이 다르니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비싼 디바이스라는 이미지를 얻는 듯 싶다. 확실히, 그런 이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도 약간 다르다 우리는 그냥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마음대로 하는데 그쪽은 직접 전화를 안하고 메일을 보낸다. 상대방이 곤란해할까봐 혹은 불편해할까봐 라고는 하는데, 우리는 그런 문화가 아직 정착이 안된 듯. 전화 안받으면 계속 3~4번이고 전화하지 말라고! 부재중 전화로 뜨니까 나중에 확인해서 다시 걸어준다고. 사정이 있어서 못받는데 계속 자기 급하다고 받으라고 전화해놓고 뭐 부탁하지 말라고 ㅠㅠ
아무래도 이런 문화 때문에 스마트폰이 멀티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미지가 잡혀야 할 것 같은데 기존 피쳐폰이 충실히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스마트폰의 포지셔닝이 상당히 애매모호해졌다. 굳이 말하자면 총리가 된 정운찬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상황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런 이유에서 skt에서 블랙베리 볼드가 아니라 스톰을 수입해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해본다. 액정이 크니까 영화보기도 좋을거 아냐. (물론 내 경우엔 버튼이 더 좋지만)
결론은, 이메일에 대한 개념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이 기능을 강조하는 디바이스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 내가 하고 싶다는 말. 그리고 나도 그다지 이 기능을 많이 사용할 것 같지도 않다는 말.
5. 결론.
계속 보다보니 굳이 아이폰을 기다릴 이유가 없어 보인다. 맥용 매니저도 곧 나온다고 하고 (나왔나) mms지원도 해주고 연말에는 네이트온까지 지원한다는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내가 아이폰을 기다리지만 그래도 상당히 부정적인 이유는 이 서비스들이 국내에 얼마나 커스터마이징이 되느냐에 대해 '별로'란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자사의 아이튠즈에 연동되어서 돌아가고 있으니까 발매를 하는 이통사에서 뭔가 책임지고 하지 않으면 결국 서드 어플리케이션으로 꾸며가야 한다는 이야기. 서비스 환경의 차이로 일부 지원이 안되는 요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충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들 수 밖에 없는데.
skt는 요금제도 참 뭐같고, 기계 값도 참 뭐같이 하며 커버리지도 제대로 되지 않는 '전국망' 운운하며 큰소리 하고 딴 스마트폰 지원을 보면 참 개떡같이 하는데 의외로 블랙베리에는 신경을 써준단 말야. mms 지원되고 네이트온만 지원되고,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 중 쓸만한걸 자사 앱스토어에 몇개 들여놓기만 해도 확실히 블랙베리를 쓰는데 별 문제는 없겠단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거의 블랙베리 구매에 한발짝 다가선 상황.
그런데 신규가 57만원인데 기변이 78만원인 이유가 뭐냐. 10년 쓴 우량고객에게 이래도 되냐. 쓸데없는 아몰레드만 50~70만원에 해준다고 하지 말고, 블랙베리 좀 어떻게 안될까. 지금 심지어 10년간 쌓인 포인트나 혜택들까지 (별 필요도 없지만) 다 가져다 버리고 신규로 가입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걸 보니 나도 중증이긴 중증. 010에다가 99로 시작하는 4자리 번호라 어차피 번호도 바뀌는데 굳이 기변을 한다고 해서 장점은 없으니까.
확실히 동영상 리뷰를 보니까 후기나, 사용기. 그리고 스크린샷 만으로 받았던 느낌과는 사뭇다르다. 훨씬 괜찮은 디바이스. 좋아 너로 정했다!
ps.
근데 외국 애들도 블랙베리 스톰 (터치) 댓글에 터치 짱 부럽다고 하는걸 보면 결국 아무리 흰콩과 쿼티키보드 짱이라고 노래를 불러도 결국 터치가 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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