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치성향이 달라도 나이가 있으신 분이고, 적어도 그 분들이 없었다면 좋든 싫든 이 사회도 없었을테니 어느정도 존중의 마음은 가지는 편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물론 그 행위 자체는 주저할것 없이 고개를 젓겠다.)따라서 나는 인터넷에서 '곱게 늙을 것이지' 뭐 이런 글들로 도배가 되는 것들에 대해서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알바고 일당 받아가면서 난동 부린다. 뭐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들이 일당을 받아서 알바를 할 정도의 상황까지 몰아간 것도 어찌보면 이 사회다. 물론 이 노인분의 머리 속엔 박정희, 빨갱이 이 두가지만 머리 속에 남아있는 상황인지라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해하기는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한번 곱씹어 보자.
1. 탑골공원의 오후
평일 오후 동대문에 심부름 겸 옷감을 떼러 간 적이 있다. 마침 옷감가게가 탑골공원 근처에 있는지라 그 근처를 지나게 됐는데, 웬 기독교 단체에서 급식같은걸 노인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목사로 보이는 한 분이 목이 터져라 '빨갱이! 김일성! 김정일! 핵미사일! 좌파!' 란 식의 일장연설을 하고 계셨다. 실은 반공목사라곤 군대 훈련소에서 본 것이 전부라 사회에서도 보게 될지는 몰랐는데, 어쨌든 이런걸 흔히 말하는 '노인분들을 밥주고 술줘가며 꼬시기'의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반공목사가 하는 말을 열심히 경청하기 시작했다.
내가 625를 안겪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좀 오버 같은데 노인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맞다고 맞장구 치는 것을 보면 아마 6.25가 실상 그렇진 않다 하더라도 겪었던 당사자들에게는 그 정도의 '공포'스러운 이미지로 남아있었나보다. 내가 놀란것은 이 것 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노인분들이 이 벌건 대낮에 탑골공원에 엄청나게 몰려서 급식을 받고 술을 마시는 광경 또한 정말 놀란 것 중 하나였다.
2. 그 많은 노인들은 왜 탑골공원에 몰려드는가.
나는 이 노인분들을 '소외받은 사람'으로 생각했다. 집 안에서는 눈치보이고 과거의 영광들은 다 뒤로 한 채 이제는 '투표도 하지 말라' 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예전 그 과거의 영광을 안겨준 사람들이다. 반공목사, 박정희, 전두환. 이 노인분들은 독재자들이 나라를 통치하던 시기에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주인공이었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어서 빨리 사라지라'는 이야기를 듣는 '짐덩이'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노인분들은 그럴수록 더욱 더 이런 '행위'에 집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만이 그들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란 뭔가 구시대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조직명도 말해주듯, 그들은 아무래도 마지막 포효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 사회적 고려장
이런 노인분들의 과격한 행동들은, 그리고 알바행동들은 아무래도 이 사회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암묵적인 '사회적 고려장'에 대한 마지막 반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스스로의 의지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열심히 알바비를 받아가며 출장가듯 각 행사에서 난동을 부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직 그런 행동들만이 그들이 '하나의 존재'로서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60년동안 독재, 민주주의. 이 두가지를 모두 겪었다. 역사로 따지면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에 체제가 3번이나 변한 셈인데 (일제치하, 독재, 민주주의) 각 체제를 겪은 사람들이 이 하나의 사회, 이 시간에 살아가고 있다. 충돌은 당연하고 갈등은 표출될 수 없다. 나 역시도 20대이고, 민주주의 사회가 자리를 잡은 후 머리가 커진 경우라 이 노인분들의 이 '너희들이 625를 알아?!' 라고 하는 말 자체가 이해도 안되고 정말 답도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반공목사의 말을 듣고, 누군가의 알바노릇을 하며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들이, 우리가, 이 사회가 그들을 외면하고 그들이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우울한 시기'로 평가하고 지워버리려고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도 든다.
4. 그들 역시 이 시대의 희생자 중 하나다.
말 그대로다. 우리는 그들을 매장하려고 했고, 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나이 헛 쳐먹었네'와 같은 비난도 서슴치 않는다. 물론 이 노인분들이 하는 행동이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좀 그런 것이긴 하지만, 그들 역시 급격한 체제변화와 경제성장이 만들어낸 하나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적어도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60년 동안 신나게 싸웠다. 한평생을 사랑하며 살아도 부족한 인생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이해와 관용. 이런게 아닐까 싶다.
(반공목사에게 가시는대신 우리 젊은이들이 대신 급식을 배부하고 이야기 상대도 되드리고, 공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과연 이렇게 가열차게 난장을 피는 노인분들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 그냥 그런 것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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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벤치에 앉아있다가 '너도 노무현 빨갱이 새끼 편이냐?' 라고 물어보셨던 한 노인분이 생각난다. 정중하게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투표를 통해 당선이 됐기 때문에 존중을 합니다.' 라고 답을 하자 한참을 노려보다가 '그 새끼가 나라를 망쳐놓고 있는데 존중은 무슨 존중이냐!' 라고 일갈 하시고는 뒤돌아 가시던 그 노인분.
그 등이 유독 작아보이는 것은 그것이 그 노인분들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지지대이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덧글
2009/06/05 03: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구스 2009/06/05 23:10 #
제가 얀데레는 뭔지 잘 몰라서. 어쨌든 딱 봤을 땐 집착이 병까지 도진 정신병자군요.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따로 단어까지 나올 정도라니. (남주도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저희 아버지도 그러십니다. 어딜 어린놈이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껴들어. 빨갱이 젊은 놈들이 나라를 말아먹었고 너도 빨갱이 아니냐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입장차이, 생각차이 이해하고 계십니다. 제가 별다른 것은 한게 아니고 아버지가 한창 열심히 일할 시기였던 '박정희' '전두환' 같은 지옥같은 독재시대에 그들이 했던 '긍정적인 요소'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합니다. 본문에 언급했던대로, 이 시대에는 다양한 체제를 겪은 사람들이 공존하고 갈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독재시기가 있었고, 인권이 탄압됐고, 결국 만들어낸 판타지 속에서 노인분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 조차도 이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반공목사들이나 미친 뉴라이트 들보다 먼저 노인분들을 꼬시자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긴 이게 사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타누키 2009/06/05 06:25 # 답글
잘봤습니다..
구스 2009/06/05 23:02 #
감사합니다.
ㅇ_ㅇ 2009/06/05 08:02 # 삭제 답글
글쎄요... 그분들께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이명박이 개새끼고 가진 놈들만 불리게 하며 여러분을 여기에 내몬다"고 할까요?
그럼 저 반공목사랑 똑같아지는 건데
maxi 2009/06/05 11:48 #
제작년만 해도 반 이명박 전선의 최전선에 서신 분들이니 그냥 예전 기억을 되살리세요! 라고 하면 될듯..
구스 2009/06/05 23:02 #
아뇨. 굳이 이명박까지 갈 이유도 없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뵙는 것도 좋죠. 예전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자식에게 버림받고 바둑으로 시간 보내고, 탑골공원 가서 밥 얻어먹고 술 얻어드신다는 노인분들을 그냥 '그러려니' 내버려두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굳이 이명박 욕하고 그들의 시대에 영웅이었던 사람을 그들 앞에서 짓누르고 무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2009/06/05 23:3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구스 2009/06/06 00:10 #
안타깝게도 (...)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도 이해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가 이 사회의 어긋난 단면을 보여주는 하나라고 한다면, 그 '어긋난 단면'을 고쳐나가야 하는 것도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실은 30년만 기다리면 지금 가열차게 뛰어다니는 이 노인분들은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제2, 제3의 존재들이 계속해서 유지를 이어받아 알바를 해나갈테니까 말입니다.
ⓧlumi 2009/06/07 19:28 # 답글
굉장히 힘겨운 일을 하시겠군요ㅠ; 현재를 넘어서, 미래를 생각하면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꽤 까칠하게 굴었는데도 차근차근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시는 잊어주세요 북흐러워라oTL
구스 2009/06/08 06:32 #
음, 아닙니다. 이런 일은 저만 해야하는 일도 아니니까요. 헤헤까칠하게 구신것인지도 몰랐는데, 까칠하신거였네요. 전 그것도 모르고. 끙
ⓧlumi 2009/06/08 06:39 #
헉 아뇨.. 그때는 실례한다는 생각없이 쓴 건데 다시 답댓글 달 시점에서 보니 막 감정을 앞세워 우겼다던가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고 오덕한 예시를 들었다던가 등등등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는 이런저런 게 보여서 막 어이쿠 이거 지적당하기 전에 미리 사과해야겠구나 하고 찔린거였어요(..) 까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다행이에연(..)
구스 2009/06/08 06:50 #
아닙니다. 저도 오덕한 단어에 익숙해져야죠. 하하; 이글루스에 있는 이상 말입니다
님랄 2009/09/10 22:16 # 삭제 답글
이해하길 뭘해.....60년대 정치 깡패 하다 늙어서 깡패질하고 대한민국 좀먹는 늙은이들...
구스 2009/09/11 00:36 #
이게 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시면야 저야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만.
ㅡㅑ촘디 2009/09/12 15:11 # 삭제 답글
저런 정치성을 띄는 노인들의 노망스런 행동과 뇌속에 사상적으로 이시대의 쓰래기 처럼 보인다.더럽다~,,,,,
구스 2009/09/19 05:27 #
저 사람들이 과연 '정치성'을 띄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훼이크 2009/09/15 00:56 # 삭제 답글
글쎄요. 시대적 상황과 환경으로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걸런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일것 같습니다.그런식의 논리로 치자면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에게도 같은 논리가 작용될수도 있으니까요.
구스 2009/09/19 05:28 #
자살은 사회적 타살도 있고, 흉악범죄도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한다면, 이런 식의 모습을 보이는 노인들도 같은 맥락 아닐까요.개인이 잘못됐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 저는 인간에 대한 관점이라는 면에서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믿고 싶거든요. 인간을. 안그러면 너무 처량해질거 같아요.
222 2009/09/18 08:36 # 삭제 답글
나이에 걸맞는 - 힘들겠지만 다수가 공감하는 행동을 하셔야지.치매 걸렸거나... 정신질환자같은 행동들은 더욱 더 그분들 스스로가 사회 구석으로 밀려나서 문이 닫히게 되겠지요. 가슴이 아픈 현실입니다. 무식하다고 봅니다. 인생의 경륜, 지혜 이런것들이 있으셔야~~~^^
구스 2009/09/19 05:30 #
그런 것들이 필요 없이 닥치는대로 일만 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왔던 시대를 살아왔던 분들입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적응을 못하시니까 이런 식으로 동원이 되고 이용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당연한 듯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우리도 50년이 지나면 저런 노인분들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 시대에는 저게 정답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었을 뿐이고. 단지 우리는 그들을 애초에 부정을 했기 때문에 그들은 마지막 하나 남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칠 뿐이죠.
군20년차 2009/10/08 15:36 # 삭제 답글
야..이 미친새끼야.....살인범 강간범도 나이 먹었다고 존경하냐...나이는 또구멍으로 쳐 먹은 늙어 노망난넘들..이새끼들은 살인범 강간범보다 더해.....개 돼지는 죽어서 고기라도 제공하지 ..써먹을때가 없는 쓰레기 같은넘들....너도 마찬가지야 ..존경할 사람과 ..쓰레기들도 구분 못하냐.......
구스 2009/10/08 15:46 #
네 알겠습니다.존경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이 사회가 만들어낸 희생자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을 뿐인데 이렇게 화를 내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음... 2009/10/19 17:56 # 삭제 답글
전... 나이가 많다고 사람을 존경하지는 않습니다. 6.25를 겪었다면 물론 힘든 시대를 살아간 것이니 동정은 합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경제나 사회 발전에 꼭 보탬이 된 인물들만 있는가에 대해서도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지금 저 분들의 행동을 보면 회의적이라고 보여 집니다.탑골공원에도 두 가지 어르신들 집단이 존재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시니 아예 구역을 따로 두고 계십니다. 아마 반대편에 가셨으면 "어버이 연합회"로부터 좌빨로 불리우는 다른 노인 집단을 보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꼭 노인이라고 보수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들을 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저도 동감입니다. 민주국가에서는 누구나 정치적인 발언을 할 수 있고 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부당한 편견을 가지고 나를 "빨갱이" 로 몰아 붙이는 사람들에게 "빨리 죽어버려" 라고 응수 하는 것은, 결국 서로 의견 교환의 미숙함을 드러낼 뿐입니다. 상대가 나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나는 그의 발언의 자유를 존중해 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 말로, 어렵지만 바른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은 200년, 일본은 100년 시민사회의 역사를 지내왔습니다. 우리는 불과 60년입니다. 더구나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더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론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구스 2009/10/20 06:01 #
시간이 해결해주겠죠.불과 60년동안 전쟁/독재/민주 라는 3가지 큰 사건들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런 3가지 사건을 돌아보지 않고 경제 혹은 발전을 논리로 사회 통합에 힘쓰지 않았던 우리 모두의 문제겠죠..
이재희 2009/10/20 10:04 # 삭제 답글
잘봤습니다
구스 2009/10/22 01:38 #
감사합니다.
kim군 2009/10/20 13:40 # 삭제 답글
후... 아무리 나이가 많이 드시고, 소외되신 분들이라곤 하지만,상대방 입장을 존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 테러를 하는지 -_-;;;
구스 2009/10/22 01:38 #
그들에겐 그 방법만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국가가 그런 행동을 했고 그것을 '반공'이란 이름으로 정당화시켰으니, 그들의 머리속엔 그것이야 말로 정의라는 것이죠. 지금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다지 유용한 생각은 아닌데, 어쩌겠습니까 평생을 그리 살아오신 분들인데..
폭연 2009/10/20 13:55 # 삭제 답글
욕하지 말자와 비판하지 말자는 구별해야 할텐데 말이죠.. 저랑 뜻이 비슷한 분 보기가 어렵던데 이런 글 보니 반갑네요.
구스 2009/10/22 01:39 #
그런데 욕하지 말자고 하면, 대부분 존경하란 이야기냐. 라고 이야기가 흘러가더군요.난독증인지, 아니면 아무 생가기 없는건지..
라이언킹 2009/10/20 15:59 # 삭제 답글
이 글을 일고 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마치 벽에 X칠을 한 노인들의 단발마의 외침에 가슴저린 마음 처럼말입니다.
이런 것은 과거 자유당 정권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70에 들어서신 어머님께서 뉴스를 보시고는 "자유당 정권때 육이오 상이군경을 동원해서 정치 테러를 하던 때하고 똑 같네..."라시며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정말 나쁜 것은 이런 불쌍한 분들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무리들입니다.
더구나 50년이 넘은 세월을 뛰어넘어 그옛날의 비극이 다시 반복된다는 역사의 퇴행성이
더욱 큰 비극이라고 봅니다.
어찌되었거나... 비극입니다. 비극...
구스 2009/10/22 01:40 #
이런 비극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지금 이 세상이 잘못된 것이겠죠.그걸 용납할 만큼 시민들이 미숙하지도 않은 지금에서 말입니다.
james0070 2009/10/20 17:05 # 삭제 답글
그들은 힘없는 양민을 빨갱이로 몰아 죽인 장본인들입니다그런 사람들을 애국자라고 하겠습니까
물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분도 있지만
지금 그런 행동을 하시는분은 틀림없이 그런분들은 아닐겁니다
적어도 이나라를 위해서는 이렇게 무식하게 하면 안되죠
구스 2009/10/22 01:41 #
그들은 그게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국가도 그렇게 했으니, 국가의 뜻을 따른 것 뿐이죠.
그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단순히 지금의 이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나라라면 이래야 한다는, 그런 것이죠.
2009/10/22 13:1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구스 2009/10/23 03:45 #
저에게도 부모님, 조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하;저는 힘든 시기에 치열하게 살아오시며 자식,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던 노인분들이 어떤식이든 이런 식으로 소외받고 외로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분들에게 필요한건 존중이고 , 관심, 그리고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